네덜란드 한국대사 초치! 초치란 무엇?/초치 뜻/초치 설명

 

 
 
 
 

초치란 무엇인가?

 
 
오늘 네덜란드에서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과도한 경호와 의전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초치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 부끄러운 상황이네요.
 
오늘 포스팅은
초치란 단어가 무엇인지? 초치의 뜻과 역사 속 초치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초치란?

 
초치는 한자어로 '죄인을 벌하거나 주의를 주기 위하여 불러들여 조사함'이라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때 왕에게 잘못을 저지른 신하를 부르거나 죄를 지은 사람을 잡아들이는 일을 의미했는데요,
최근에는 외교부 장관이 외국 정부나 국제기구로부터 우리나라 국민 또는 기업 등에 대해 항의 및 요구사항을 전달받는 행위를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파기 문제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일 관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이 있고, 중국과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경제 보복 조치 중 하나로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 간 갈등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치하는 이유?

 
외교부 장관이 왜 초치되는건가요?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초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외교부 장관이 외국 정부나 국제기구로부터 우리나라 국민 또는 기업 등에 대해 항의 및 요구사항을 전달받는 행위를 말합니다.
특히 주로 정치적 사안들이 얽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초치하기도 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1월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처음으로 초치되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2017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향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께서 방금 (김 위원장) 접견하시고 돌아가셨는데 제가 보기에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누신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아마 크게 만족하셨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 속의 초치

 
1894년 갑오개혁 시기 김홍집 내각은 청나라 군대 철수를 요청하기 위해 청군 사령관 위안스카이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때 부른 인물이 하필이면 명성황후 시해사건(1895년) 주모자였던 우범선이었기에 더욱 논란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이듬해 1월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면서 을미사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직전 이토 히로부미는 고종 황제를 알현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대신 외부대신 박제순을 만나 조약 체결을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대한제국 특사 파견마저 거부당한 일제는 그해 10월 특명전권공사 하야시 곤스케를 보내 보호조약안을 제시하며 위협했고, 이를 막기 위해 고종이 다시 이준, 이상설, 이위종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보냈으나 실패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초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자주 들어봤지만 정확한 뜻은 몰랐던 초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유익한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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